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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가 반발했다. "전 다섯 살짜리 어린애가 아녜요." "어허! 이 꼬마. 아주 재미있군요." 추기경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일정은 마음에 드니?" "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도봉구개인회생상담 도봉구개인회생상담 도봉구개인회생상담 도봉구개인회생상담 테오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전 교대 로마의 포룸(대광장)과 일곱 언덕을 보고 싶어요." "으음, 그건 그리스도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유적지란다, 꼬마야." "그렇지만 성 베드로가 나타나기 전에 로마에는 다른 신들이 많았잖아요. 그리고 제발 전 꼬마가 아니라니까요. 제 이름은 테오예요." 테오가 투덜거렸다. "그래 알았다. 그렇다면 넌 로마의 신들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니?" "전부 다 알지는 못해요. 주피터는 알지요. 그리스에서는 제우스라고 하는 신이니까요. 그 아내는 주노, 또는 헤라구요. 디아나는 아르테미스, 처녀신이지요. 베누스(비너스)는 아프로 디테, 사랑의 여신이구요. 그리고 메르쿠리우스는 헤르메스에 해당해요. 전령이지요. 이게 전 부예요. 제가 읽은 신화집에는 집안을 지켜 주는 수호신 이야기도 나오는데, 전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응, 그랬구나." 추기경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넌 나이치고는 굉장히 아는 게 많구나. 집안을 지켜 주는 수호신은 말 그대로 가정을 보 호해 주는 신들이지. 그런데 한가지 명심할 것은, 로마의 종교도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변모 를 거듭했다는 점이야. 처음엔 사람들과 아주 친근한 몇몇 신이 있었지. 그러다가 그리스의 위대한 신들이 로마에 마구 영입되었고, 로마 제국시대에 오면 아시아종교뿐만 아니라 어려 곳의 신비스런 종교가 모두 전파되지. 그야말로 악마의 소굴이 되어 버린 셈이야." "악마의 소굴이라뇨?" "악마들이 잔치를 벌이는 곳이라는 말이지, 꼬마야." 레비 예하는 껄걸 웃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렇지만...... 내가 책은 보여 줄 수 있다만, 오늘날엔 오로지 폐허만 남았을 뿐이야. 이시 스나 시리아의 아스타르테여신, 여러 개의 탑을 이고 있는 키벨레 여신 숭배에 대해서는 남 아 있는 것이 없지. 수소를 산 채로 잡아, 그 피가 사립짝밑에 엎드려 있는 신자들에게 튀게 하는 독특한 제사로 받들던 트라케인들의 미트라 숭배도 모두 사라졌단다." "정말 구역질나는 제사로군요!" "그리스도교도 사실은 미트라 숭배 신앙에서 따온 것이 많단다. 미트라에 대한 제사는 엄 격한 의미의 정화의식이라서, 제물로 바쳐진 수소 덕분에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